팀쿡 애플 CEO가 2월 24일(현지시간) 애플 공동 창업자 중 하나인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만일 잡스가 생전이라면 66번째 생일을 맞은 날이기도 하다.
그는 전 상사이자 친구였던 잡스에 대해 그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많은 사람들과 헤어졌지만 기술은 무한한 방법으로 우리를 연결해줬다며 이는 잡스의 삶과 그가 남긴 유산의 증거이며 매일 자신을 격려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2월 24일 잡스 생일을 맞아 팀쿡 CEO는 추모 트윗을 올려왔다. 2019년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귀중한 자원은 시간이라는 고인의 말을 인용해 언제나 당신을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2020년에는 위대한 영혼은 결코 죽지 않으며 이는 몇 번이라도 우리를 연결시켜준다는 시민 민권 운동가의 발언을 인용해 잡스의 추억이 항상 인류와 함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금도 잡스의 추억을 공유하는 사이트(Remembering Steve)를 공개하고 있다. 5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잡스지만 그의 유산인 아이폰이 바꾼 세계에 사는 이들에게는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지 모른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인 애플TV+(Apple TV +)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일설에는 60% 이상이 무료 평가판 기간 중이며 대다수는 유료로 업데이트할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최대 전략적 실수가 몇 년 전 넷플릭스를 인수하지 않은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분석이 있어 눈길을 끈다.
증권사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는 애플 주가 예상에 대해 이전에도 애플이 동영상 서비승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마케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팀쿡 CEO가 정책을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지난 10∼12년 사이 잡스와 팀쿡이 저지른 가장 큰 전략적 실수는 몇 년 전 넷플릭스를 인수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로 선대 잡스까지 거슬러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고 애플은 대규모 인수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애플TV+와 비슷한 시기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의 경우 이미 9,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달성하는 등 애플과 경쟁 업체간 차이는 커지고 있다.
댄 아이브는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잡을 유일한 방법은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TV+ 콘텐츠 구색을 저택에 가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비유하면서 MGM과 라이온스게이트, A24 등을 인수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군비 경쟁에 쓰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렇게 애플TV+ 콘텐츠 부족을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플릭스 공동 설립자이자 초대 CEO였던 마크 랜돌프 역시 애플이 충분한 자원을 갖고도 경쟁사에 뒤처지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애플TV+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