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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서 스트레스 수준 측정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인체가 스트레스를 느낄 때 호르몬 일종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게 지금까지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새롭게 땀과 함께 분비되는 코르티솔량을 측정해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장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일종인 코르티솔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아드레날린과 함께 혈중에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은 상태가 되면 심장이나 피부에 손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될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코르티솔은 혈액 뿐 아니라 타액과 땀, 소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점에 주목한 로잔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은 몸에 장착해 땀에 들어간 코르티솔을 감지하고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비액에 포함된 코르티솔 농도는 기상 후 30분 시점 0.14∼0.69μmol/L로, 밤에는 0.083∼0.36μmol/L로 변화하는 등 하루 중 주기적으로 변화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느낄 때 코르티솔 농도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그래핀으로 만들어진 EG-FET(Extended-gate field effect transistor)을 이용해 1nmol/L∼10μmol/L 범위에서 0.2nmol/L 단위로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하루 중 변화하는 코르티솔 농도 범위를 커버하고 하루 종일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안정적 착용 가능한 스트레스 측정 장치가 있으면 우울증과 소진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정량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의사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개발 중인 장치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 중인 장치 테스트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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