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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7천미터 해저 맵핑 돕는 무인 수상 보트

해저 맵핑은 해운과 해안 보호, 심해 자원 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활동인 동시에 관계자에게는 가혹하고 위험한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세일드론(Saildrone)은 승무원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작업하는 해양 환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맵핑을 실시할 수 있는 자율 탐사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다.

서베이어(Surveyor)는 세일드론이 선보인 최신 로봇 해양 탐사선. 길이 22m인 무인 수상정 USV(Uncrewed Surface Vehicle)다. 서베이어는 12개월간 장기간 해상에 머물 수 있고 바람과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얻는다. 본체를 보면 돛 같은 구조가 있지만 요트 돛 같은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센서 장치에는 7,000m 해저까지 맵핑할 수 있는 소나를 갖췄다. 바다에선 깊은 부분 정도는 아니지만 평균 수심 3,700m를 커버하기에는 충분하다.

세일드론은 인류가 현재까지 지구상 바다 중 20%만 실제로 맵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화성이나 달 표면보다 바다에 대한 지식이 적다는 걸 의미한다. 세일드론 측은 7m짜리 모델이 해저 맵핑 뿐 아니라 바다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생물 유전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위해 뉴햄프셔대학,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 연구소가 개발한 센서를 이용해 새로운 DNA 샘플 수집 활동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