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Reachy)는 2020년 CES 기간 중 프랑스 스타트업 폴린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발표한 오픈소스 로봇이다. 상반신만 있는 로봇으로 CES 2021 기간 중 버전업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동작 설정은 프로그래밍이 필수였지만 업데이트 버전은 가상현실을 통한 원격 조작을 대응해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됐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로봇과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컨트롤러로 로봇팔을 조작할 수도 있다. 리치의 팔은 인간과 같은 7DoF를 지원해 물건 같은 걸 잡는 동작도 가능하다.
이 방법은 단순한 원격 조작에 머물지 않고 프로그램 대신 동작을 학습시키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드웨어적으론 프로세서 업그레이드와 광학줌 지원 듀얼 카메라를 갖췄지만 가격은 1만 7,000만 달러 그대로라고 한다.
이 로봇은 상반신 밖에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지만 비접촉 접수 업무나 상품 제공 등에 활용을 기대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