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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떠난 천재 설계자, AI 칩 스타트업으로…

AMD 애슬론(Athlon)과 젠(Zen) 마이크로 아키텍처, 애플 A4 등 수많은 칩 개발에 참여한 천재 엔지니어로 평가받는 짐 켈러(Jim Keller)가 인공지능 칩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 사장 겸 CTO로 임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컴퓨터 아키텍처 전문가다. 1998∼1999년까지 AMD 리드 아키텍트로 애슬론 K7, K8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브로드컴에서 4∼5년, 이어 파셈(PASemi)에서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맡았는데 파셈이 애플에 인수되면서 그대로 애플에서 동일 직책에 종사하면서 애플 A4 칩을 개발했다.

2012년 AMD로 이적한 켈러는 최고 핵심 아키텍트로 x86과 ARM 아키텍처 호환 칩 설계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스카이브리지(Project SkyBridge)를 추진했다. 프로젝트 스카이브리지는 좌절됐지만 켈러는 젠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개발해 AMD 약진에 기여했다.

이후 켈러는 테슬라로 이적해 완전 자율주행 칩 개발에 참여한다. 2018년부터는 인텔 반도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았지만 2020년 인텔에서 은퇴했다. 이번에 켈러가 사장 겸 CTO에 취임한 텐스토렌트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기계학습 칩 개발과 설계를 하고 있다. 텐스토렌트가 개발한 그레이스컬(Grayskull)이나 웜홀(Wormhole)이라는 칩은 중복 정보를 무시하고 인간 뇌처럼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루비사 바직(Ljubisa Bajic) 텐스토렌트 CEO는 자사가 기계학습 중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속적 전환은 연산 능력 대응 변환이 필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컴퓨터와 문화, 조직 설계에 대한 우수한 리더인 짐 켈러만큼 이 비전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