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마존, 사진 기반 맞춤형 티셔츠 서비스 시작했다

아마존이 지난 12월 15일(현지시간) 고객 맞춤형 웨어를 만들 수 있는 메이드포유(Made for You)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정확한 치수로 사용자 정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응용 프로그램으로 신체를 측정하고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아마존 패션(Amazon Fashion)의 메이드포유 서비스는 맞춤을 위한 측정 재료로 사용자가 신장, 체중, 신체 스타일 그리고 사진 2장을 제공하면 된다. 데이터를 제공하면 사용자는 8가지 색상 중 선택하고 원하는 소매와 셔츠 길이, 목선과 패브릭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셔츠 레이블에 이름을 인쇄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주문하기 전에 사진을 통해 사용자 지정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맞춤 셔츠 가격은 25달러이며 프라임 회원 뿐 아니라 미국 아마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맞춤 의류는 보통 호화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마존은 저렴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존 사이즈가 맞지 않아 착용감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동시에 아마존 패션 사업을 위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도인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아마존 입장에선 메이드포유를 현재 전개하는 온라인 쇼핑 장벽을 없애는 노력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벽이란 크기와 착용감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몇 년 사이 스타일링 대안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에코 룩 카메라로 실험을 하는 등 패션 사업에 주력해왔다. 패션 관련 이미지를 스타일바이알렉사(Style by Alexa)로 보내거나 연결할 수 있는 소셜 기능(#FoundItOnAmazon)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한다.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와 스타일링 서비스로 아마존은 고객이 뭘 입고 싶은지 학습하고 아이템을 몇 차례에 걸쳐 집에서 입을 수 있도록 해 쇼핑 절차를 자동화하려 한다.

아마존은 패션 사업을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자 정의 외에 사용 여부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는 안전하게 저장하며 고객은 메이드포유 홈페이지 왼쪽 상단에 위치한 프로필 아이콘을 눌러 데이터를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업로드한 사진은 저장되지 않으며 가상 대역을 만들어 측정값을 결정하는데 사용한 뒤에는 곧바로 삭제된다고 한다.

아마존이 이런 노력을 기울인 최종 목표는 온라인 의류 쇼핑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의류에 수십 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고객 실제 크기에 데이터를 추가해 착용감을 위해 어떻게 옷을 자르거나 학습할 수 있을지 모른다. 또 고객이 올바른 크기를 사진에서 선택하는 지원 시스템에 활용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