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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에 라이브 번역 기능 도입한 아마존

아마존이 12월 14일(현지시간) 알렉사(Alexa)를 위한 새로운 기능인 라이브 번역(Live Translation)을 발표했다. 서로 다른 2개 언어로 주고받는 대화를 번역해주는 것. 아마존 음성 인식 기술과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을 이용해 작동하며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이탈리어간 번역을 돕는다.

라이브 번역을 사용하려면 에코(Echo) 장치 고객은 “알렉사, 불어로 번역해줘(Alexa, translate French)”라는 식으로 명령하면 영어와 프랑스어간 번역이 시작된다. 문장 사이에 자연어를 넣어도 무방하다. 알렉사는 언어를 자동 인식하고 대화를 번역해 전달한다. 에코쇼에서 대화를 음성으로 들을 뿐 아니라 텍스트로 읽을 수도 있다. 끝내려면 “알렉사 멈춰(Alexa stop)”라고 명령하면 된다.

아마존은 다국어 번역 기능을 개발한다는 걸 2018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알렉사는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지원 기기와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구글 홈 기기는 2019년 초 실시간으로 여러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번역 모드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번역 모드는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심지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구글 지원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번역 기능은 에코 장치에서 언어에 집중한 중요한 업데이트다. 2019년 미국에 도입된 영어와 스페인어, 불어와 영어, 힌디어와 영어 등 조합간 대화를 알렉사에서 허용하는 다국어 모드에 이은 것이다. 알렉사는 50개 언어별 단어와 구분 번역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용자간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 기능을 언어 학습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호텔 비즈니스에 맞춘 플랫폼인 알렉사 포 호스피탈리티(Alexa for Hospitality)를 통해 호텔 고객과 직원간 대화 지원도 실시한다.

한편 아마존은 바디 스캔도 가능한 피트니스 밴드 헤일로(Halo)를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100달러다. 이 제품은 음성 인터페이스와 기록, 처리를 할 수 있다. 목소리 톤 분석은 사용자가 가족이나 친구, 동료는 물론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도움을 준다. 체지방 측정도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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