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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스포티파이 “일부 앱스토어 수수료 할인 정책 비판”

애플이 매출 100만 달러 이하 중소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앱스토어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추는 앱스토어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App Store Small Business Program)을 발표했지만 에픽게임즈와 스포티파이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iOS 버전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 지침 위반인 직접 구매 옵션을 추가하자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건을 두고 애플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에서 수수료 30%를 징수하는 행위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에 제소했다. 양사는 반앱스토어세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앱공정성연합(The Coalition for App Fairness)을 결성하기도 했다.

앞서 애플이 발표한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앱스토어 수익 중 5%에 해당하는 iOS 앱 개발자가 추정 98%에 적용될 전망. 에픽게임즈나 스포티파이 등 앱스토어 규정에 의구심을 표하는 대기업 앱 개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축하할 일이지만 애플이 앱 개발자를 나누고 앱스토어와 결제 수단 독점을 유지하기 위한 계산된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다시 모든 개발자를 평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약속을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마존 같은 악덕 자본가와 작은 인디업자에게 15% 특별 할인을 제공해 애플은 경쟁을 저해하고 대부분 인앱 구매에 대한 세금 30%를 유지하면서 비판자를 제거하려 한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애플세로 인하 부풀려진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포티파이 역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반경쟁적 행동은 모든 iOS 앱 개발자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애플 수수료는 과도하게 차별적이지만 애플 자체 결제 시스템을 앱스토어에 유지하고 이를 선택하지 않은 개발자를 처벌하거나 따돌리고 있어 스포티파이 같은 앱은 경쟁 서비스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규제 당국이 애플 분식 회계를 무시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모든 이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긴급한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 주장을 짧게 정리하면 애플은 숫자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 앱 개발자와 수익으로 90% 이상을 올리는 주요 앱 업체를 나누고 전자를 아군으로 만들어 애플세 30%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 관점에서 수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대규모 업체는 앱스토어 인프라 혜택을 받았고 이에 상응하는 부담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할 수 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와 포트나이트 소송에서 애플은 이들을 수수료 도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앱스토어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 시책에 따라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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