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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알코올 농도 3배 빨리 낮추는 방법 발견했다?

캐나다 UHN(University Health Network) 연구팀이 빠르게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기 위한 저기술 저비용 방법을 발견했다.

보통 사람이 섭취한 알코올 중 90%는 간에서만 일정한 속도로 배출된다. 따라서 급격하게 대량 알코올을 섭취했다면 급성 알코올 중독에 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최악에는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UHN 연구팀은 이런 알코올을 배출하는 신체 기능으로 폐에 주목했다. 음주자 폐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호기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호흡은 정도가 강해지면서 손발이나 입술이 저리고 호흡 곤란과 현기증, 호흡 곤란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호흡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혈중 산소 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취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산소 결핍이 되지 않도록 적당한 간격을 두지 않으면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연구팀은 환자에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혼합한 걸 공급하고 악영향을 미치는 일 없이 호흡 상태를 만들어 일산화탄소 중독을 치료하는 클리어메이트(ClearMate)라는 의료기기를 알코올 배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했다.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선 클리어메이트를 이용한 알코올 배출에 대한 개념 실증 시험에 대해 보고했다 이 시험에선 피험자 5명이 참여하고 정상적인 호흡만으로 알코올 배출 비율과 다른 날 클리어메이트를 최대 3시간 사용했을 경우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호흡을 발생시킨 상태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3배 빨리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따라 알코올 중독 급성 치료 중 하나로 임상 현장에 적용할 가능성이 시사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취기로 고통 받는 환자가 3시간동안 적극적으로 해당 기기를 계속 사용할지에 대해선 의문의 목소리도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임상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지 이해하기 위해 검증을 통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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