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가 미국에서 23개월 연속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2020년 10월 미국에서 닌텐도 스위치와 라이트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73만 5,926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사상 최대 판매 대수라는 것. 이에 따라 미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누적 판매 대수는 2,250만 대를 나타냈다.
닌텐도 공식 사이트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2020년 9월말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는 6,830만대다. 닌텐도 스위치가 상승세를 보인 데 대해 미국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닉 차베스는 닌텐도 스위치 판매 대수 증가에 흥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 10월 닌텐도 스위치 판매 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요인 중 하나로 넉넉한 재고 확보를 들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게임기 수요가 폭증했지만 동시에 닌텐도 스위치는 일시 출하 중단 사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닌텐도는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닌텐도 스위치 재고 확보에 분주했다.
또 다른 이유는 2020년 3월 출시된 모여라 동물의 숲을 소재로 한 닌텐도 스위치 모여라 숲 본체 세트가 나온 걸 들었다. 차베스 부사장에 따르면 호평을 받은 닌텐도 스위치 모여라 숲 본체 세트가 10월 4일 다시 판매되면서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베스 부사장은 홀리데이 시즌부터 2021년까지 닌텐도 스위치 모여라 숲 본체 세트를 충분히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닌텐도는 판매량 증가 대부분을 담당하는 건 2019년과 마찬가지로 여성과 가족의 지속적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차베스 부사장은 올해 성장을 견인한 건 닌텐도 스위치를 플레이하는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부모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1월 2주차에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등 차세대 게임기 2종이 출시됐다. 앞으로 홀리데이 시즌에 들어가면 새로운 게임기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2020년 11월 닌텐도 스위치의 연승 기록이 멈출 수도 있다.
하지만 닌텐도는 2020년 10월 마리오키트 라이브 홈 서킷을 출시하고 11월 20일에는 젤다 무쌍 종말을 내놓는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을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셈이다.
차베스 부사장은 새로운 게임기가 시장에 진입할 때는 항상 관심이 모아지며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가 시장에 등장한다는 건 상당히 큰 일이라면서도 닌텐도 스위치는 근본적으로 이들 게임기와는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독특한 제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경쟁자와 차별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