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자동차에 매각 검토중?

지난 2017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코로나19 기간 중 감염자 원격 진단에 이용하거나 목양견 역할을 대신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약한 스팟(Spot) 로봇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프트뱅크가 이런 보스턴다이내믹스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보스턴다이내믹스 매각에 대해 국내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협상하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현대가 10억 달러에 보스턴다이내믹스 매각을 제안하고 있다고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2개사 협의는 아직 비공개 단계라고 한다. 또 매각 조건은 아직 미확정 단계이며 협상이 깨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한다.

보도에선 관련 질의에 대해 현대 측은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의 업무는 더 깊은 상업 관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파트너의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MIT 출신 마크 레이버트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2013년 구글 자체 로보틱스 분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앤디 루빈 방침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에 인수됐다. 하지만 2014년 루빈이 구글에서 나온 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에서 독자 노선을 취하고 2017년 소프트뱅크에 매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로봇 스팟 상용 판매를 2019년 9월 시작해 2020년 6월에는 일반용 판매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부터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는 소프트뱅크가 매각을 하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매각 대상으로 검토된다는 현대자동차는 공장 사용을 목적으로 한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도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