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Honeywell)이 10큐비트 차세대 양자 컴퓨터 시스템 모델인 H1을 발표했다. H1에서 사용되는 양자컴퓨터 양자볼륨은 128로 하니웰 측은 양자컴퓨터 업계에선 최고치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0 또는 1이라는 2진수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모두 갖는 양자역학의 중첩 원리를 응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이런 정보 처리 단위가 양자비트. 양자비트가 많을수록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런 양자볼륨은 양자컴퓨터 회로 길이와 복잡성에서 양자비트 제어, 읽기에 관한 오류율과 소프트웨어 컴파일러 효율을 고려한 성능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양자컴퓨터 성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니웰은 지난 3월 양자볼륨 64인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2020년 중반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BM이나 구글이 개발하는 양자컴퓨터는 액체질소 등 극저온과 냉각 회로를 이용한 초전도 큐비트를 이용하는 형식이지만 하니웰은 전자기장 중에서 이온입자를 파악하고 제어하는 이온 트랩형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당시 IBM은 2020년 1월 양자볼륨 32를 달성했다. 하지만 하니웰 연구팀은 기존 양자컴퓨터보다 적어도 2배는 강력하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후 IBM은 2020년 8월 양자컴퓨터 업계 최고치인 양자볼륨 64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니웰이 발표한 H1에 사용되는 양자컴퓨터는 양자볼륨이 128로 IBM 기록을 넘어섰다. 하니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통해 기업이 양자컴퓨팅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시스템 모델이 되고 있다.
하니웰은 2020∼2030년까지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H1에서 H5까지 5세대에 걸쳐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니웰 측은 자사 양자컴퓨팅 로드맵은 양자컴퓨팅 비즈니스 상업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니웰의 독특한 이론에 의해 양자비트 수 증가와 기능 변경을 통해 H1 세대 시스템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수요가 급증하고 양자컴퓨팅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고객과 협력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