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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간 사족보행로봇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세계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출입 금지 구역이 있을 정도. 이런 체르노빌 출입 금지 구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 운용 시험이 실시됐다고 한다.

팟은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복잡한 지형을 민첩하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일상 작업을 원격으로 안전하게 자동으로 해낼 수 있다. 경찰 폭탄 처리반이 스팟 채용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고 올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감염자 원격 검사에 이용되는 등 다양한 현장 투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맡은 기업 전문가와 공동으로 출입 금지 구역에서의 로봇 작동 시험을 실시했다. 이 중에는 무인 항공기와 지상 로봇 등이 있으며 보스턴다인내믹스의 스팟도 포함되어 있다.

연구팀 목적은 체르노빌 출입 금지 구역에서 원격 조작 로봇을 테스트하는 것. 출입 금지 구역에 로봇을 투입해 방사선량 맵핑을 원격 수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출입 금지 구역 투입 전 스팟의 발에는 비닐봉지를 씌웠다. 방사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

방사성 물질 확산이나 외부에서 원자로에 대한 영향, 원자로 해체와 폐기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출입 금지 구역을 순찰한 것. 연구팀은 스팟 움직임을 추적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스팟 등 로봇 측정이 가능해지면 방사선량 맵핑을 자동화할 수 있어 사람이 위험한 장소에 출입하는 빈도도 감소할 전망이다. 또 이번 검사 결과로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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