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월 1일 신형 스마트폰인 픽셀5(Pixel 5), 픽셀4a 5G(Pixel 4a 5G)를 포함한 신제품 발표 이벤트인 런치나이트인(Launch Night In)을 열었다.
픽셀5는 5G를 지원하고 90Hz 디스플레이, 램 8GB, 이어폰 등을 무선 충전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프로세서는 미드레인지 수준인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얹어 최신 모델이면서도 가격은 억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요 사양은 해상도 2340×1080을 지원하는 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90Hz에 HDR, 명암비 100만:1을 지원한다. 픽셀4a와 같은 펀치홀 디스플레이는 전면 모서리까지 화면에 전면 카메라용 작은 홈을 뚫었다. 스냅드래곤 765G는 8코어 아드레노 620 GPU를 곁들였고 타이탄M 보안 모듈을 지원한다. 램은 LPDDR4x 8GB, 저장공간은 128GB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픽셀 메인 카메라에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갖췄고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이전 모델은 메인과 망원 조합이었지만 이번에는 메인에 초광각 조합을 택한 것. 그 밖에 후면 지문센서와 알루미늄 바디, 스테레오 스피커, Sub-6 5G, 나노SIM과 eSIM 지원, 4,080mAh 배터리, 무선 급속 충전과 급전, 방수 사양, NFC, 펠리카 등을 지원한다. 다만 3.5mm 이어폰 잭은 빠졌다.
이 제품은 카메라로 촬영할 때 인물 조명과 촬영 이후 가상으로 광원을 추가해 광량을 보충하고 연출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이 기능은 구글 포토 앱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지정한 특정 앱만 활용해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슈퍼 배터리 세이버, 구글 클라우드 100GB를 포함한 구글원 3개월 무료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699달러다.
함께 발표한 픽셀4a 5G는 현재 판매 중인 픽셀4a의 5G 지원 모델이다. 하지만 카메라 구성이나 본체 크기도 바꿔 오히려 플래그십 모델인 픽셀5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요 사양은 해상도 2340×1080을 지원하는 6.2인치 디스플레이는 HDR과 명암비 100만:1을 지원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765G에 램 6GB, 저장공간 128GB, 배터리 3,885mAh를 곁들였다.
기존 픽셀4a는 5.8인치였지만 이 제품은 해상도는 그대로 하면서 화면은 6.2인치로 키웠다. 또 SoC는 픽셀5와 같지만 램 용량은 2GB 적은 6GB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메인과 1,6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구성으로 센서와 렌즈를 포함해 상위 버전인 픽셀5와 같다. 그 밖에 후면 지문센서와 픽셀5에는 없는 3.5mm 이어폰 잭을 갖추고 있다.
픽셀5와 차이는 본체가 폴리카보네이트 수지여서 방수가 아니며 무선 급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격은 499달러다.
스마트폰에 이어 발표한 신형 크롬캐스트(Chromecast with Google TV)가 기존 크롬캐스트와 다른 점은 작은 리모컨을 함께 제공한다는 것. 또 새로운 스마트TV 인터페이스를 갖춘 구글TV를 탑재해 스마트폰 필요 없이 인터넷 동영상과 TV 등 콘텐츠를 찾아서 즐길 수 있다. 다사 말해 아마존 파이어TV나 구글TV의 구글 버전 격이라고 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인터넷 동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파이어TV나 애플TV와 같은 범주지만 동영상 서비스나 콘텐츠를 찾아 재생하는 독자 인터페이스가 없고 스마트폰에서 넘겨주는 콘셉트를 갖추고 있었다. 기존 크롬캐스트는 분실 가능성이 있는 리모컨이 불필했다. TV 조작 방법을 익히거나 앱을 찾고 더하거나 로그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익숙한 앱에서 캐스트를 누르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손끝 감각만으로 사용하는 물리적 리모컨보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화면을 보면서 작업하는 게 반드시 직관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신형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 캐스팅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콘텐츠를 대형 화면에서 검색하고 찾아보는 보통 셋톱박스화했다고 할 수 있다.
구글TV의 소프트웨어적인 특징은 넷플릭스 훌루나 유튜브 등 콘텐츠를 횡단 취급해 재생 목록 하나나 즐겨찾기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통일해 취급한다는 것이다. 스포티파이나 다른 음악 서비스도 지원하며 네스트 보안 카메라 영상도 볼 수 잇는 스마트홈 연계도 지원한다.
리모컨에는 넷플릭스 버튼이나 유튜브 버튼을 단축키로 하고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프로그램을 찾거나 재생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4K HDR 60프레임을 지원한다. HDR은 돌비 비전에도 대응한다. 구글TV에선 구글이 스마트폰TV용 운영체제로 각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안드로이드TV 응용 프로그램도 작동한다. 가격은 50달러다.
마지막으로 구글 네스트 오디오(Nest Audio)는 스마트 스피커. 기존 제품인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구글 네스트 미니보다 대형화하고 고음질을 추구하고 있다. 19mm 트위터와 75mm 미드 우퍼를 얹어 구글홈보다 음량이 75% 크고 저음은 50% 강해졌다고 한다. 또 500시간 이상 튜닝을 통해 고중저음 균형을 잡았고 실내 음향 환경에 따라 볼륨을 동적 제어하는 엠비언트IQ(Ambient iQ) 기능도 탑재해 세탁기가 시끄럽게 작동하는 상태에서도 날씨 등을 들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재생하는 미디어에 따라 이퀄라이저를 자동 조정하는 미디어EQ(Media EQ)를 탑재해 팟캐스트와 오디북, 구글 어시스턴트 응답 재생 등 듣는 것에 따라 자동으로 이퀄라이저를 조정한다.
그 뿐 아니라 2대를 페어링해 스테레오로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네스트 미니 등 구글 소형 스마트 스피커와 그룹을 설정해 다른 방에서 같은 음악을 동시 재생할 수도 있다. 본체 크기는 175×124mm다. 가격은 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