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9월 29일(현지시간) 사람 손바닥을 단말에 대면 매장에서 지불하거나 개인 인증을 가능하게 해주는 비접촉식 장치인 아마존 원(Amazon One)을 발표했다. 아마존 원은 이미 실제 매장에 도입을 시작해 일반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존 원은 독자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 손바닥을 데이터화하고 개인 서명 대신 사용하는 걸 가능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커피를 살 때 아마존 원에 손을 대면 1초 정도면 지불이 끝난다.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가질 필요조차 없이 그대로 빈손으로 쇼핑이 가능한 것이다. 음식물을 살 때 불필요한 물건을 만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위생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쇼핑 뿐 아니라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한 개인 인증 수단으로 쓸 수 있고 슈퍼마켓 결제도 손바닥만 대면 된다. 공연장 입장도 티켓 대신 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아마존 원을 사용하려면 신용카드와 전화번호, 본인 손바닥이 필요하다. 아마존 원의 구체적 사용 방법은 먼저 아마존 원 단말에 신용카드를 삽입한 다음 장치에 손바닥을 대고 손바닥과 신용카드 정보를 연동한다. 손바닥은 한 손 또는 양손을 등록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등록 완료 이후에는 1초 가량 손바닥을 읽으면 곧바로 지불이나 인증 절차가 가능하게 된다.
아마존 원은 이미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고 일부 매장에 도입되고 있다. 아마존 원은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쇼팽객은 아마존 원으로 지불하거나 기존 결제 방식인 스마트폰 앱에서 지불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아마존 원을 사용한다면 아마존 계정 등록은 필요하지 않지만 아마존 원 구매 내역을 확인하려면 아마존 계정에 등록해야 한다.
아마존 측은 아마존 원이 아마존 고 같은 매장 외에도 경기장과 오피스 빌딩 등 입장을 위한 승인 도구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 식별을 위해 손바닥 식별을 꼽은 이유로는 손바닥 이미지는 개인 식별이 어려운 손 일부만 이용하는 생체 인식보다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인증자 개인 판단이 높은 데다 비접촉식이기 때문에 요즘 같을 때 더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원은 실제로 손바닥 어느 부분을 스캔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확인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인증에 사용하는 손바닥 이미지는 아마존 원 본체에 저장되지 않으며 이미지는 암호화되어 안전한 장소에 보낸다.
아마존 측은 사용자 생활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자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혁신을 해온 것 중 하나가 쇼핑 경험이며 아마존 원이 새로운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원은 빠르고 쉽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