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AI 활용해…상업주방공간을 배송용으로

영국 스타트업이 케이박스글로벌(Kbox Global)은 사용하지 않는 업무용 주방 공간을 테이크아웃 배달 허브로 전환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더톤캐피털(Balderton Capital)이 주도한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200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7월 공개된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루(Deliveroo) 초기 투자자인 혹스턴벤처스(Hoxton Ventures)로부터 500만 파운드 투자에 이은 것이다.

케이박스글로벌은 다크키친 모델 구축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딜리버루와 우버이츠 등 음식 배송을 위한 새로운 식당과 브랜드를 위한 것. 호스트 키친 기술과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술집과 호텔, 레스토랑, 슈퍼마켓 같은 기존 상업 주방 능력을 활용한다.

제휴 주방에는 케이박스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테이크아웃 시장 진출을 성공시키기 위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이 적게 들고 오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하자면 납품 레시피를 제공하는 셈이다. 가장 중요한 건 주방 이용자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것. 케이박스 호스트 주방 매출만으로 수익을 올리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케이박스 창업자인 살리마 벨리아니(Salima Vellani)는 호텔과 술집, 체육관, 취사 주방, 슈퍼마켓 등 대부분 업무용 주방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며 이 모델은 구식이라면서 음식 트렌드 변화에 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개 브랜드를 비싸게 전개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성공적인 음식 배달 업체 수요 확대에 따른 배송 시장 활용이 어렵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케이박스는 수요 측면에서 배송에 초점을 맞춘 여러 식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주방은 수요 변화와 맛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더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공급 측면에서 자사 플랫폼이 주방 업무를 디지털화해 효율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케이박스를 특별하게 한 건 고급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AI와 기계학습 기술이라고 말한다. 시작은 주방이 현지시장에 적합한 식품 브랜드를 찾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필요로 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 이들을 미래가 있는 메뉴로 하는 걸 지원한다. AI를 이용해 주방별 수요를 예측할 수 있고 이렇게 하면 낭비를 최소화하며 직원 가동률과 사기를 높이고 호스트 주방별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는 케이박스 브랜드와 기술을 프랜차이즈화하기 위한 선행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주방 업그레이드와 시설 투자는 제로라고 설명한다. 케이박스는 주문마다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주방이 이익을 올리고 있을 때만 이익이 나오는 구조다. 다시 말해 케이박스에서 작업할 때 호스트 주방 위험은 거의 없다.

케이박스는 현재 런던과 맨체스터, 리버풀, 글래스고, 에딘버러, 브라이튼 지역 주방과 제휴를 맺고 있다. 2021년 말까지 영국에서 2,000개 주방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이 모델을 통한 해외 진출도 진행 중으로 호주와 인도에서 조만간 계약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