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776m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봄이면 500명 이상 등반객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워싱턴대학과 UC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등산 횟수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률도 지난 30년간 2배가 됐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1990년부터 2005년부터 실시된 조사를 잇는 것으로 연구팀은 2005∼2019년까지 데이터를 이전 조사와 비교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2005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는 등산객은 2,211명, 2005∼2019년 등방객은 3,620명이었다고 한다.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등산객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등반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2005년 9.1%였던 게 2005∼2019년에는 14.6%로 증가했다. 그 밖에 40세 이상 등산객은 199∼2005년 38.7%였던 게 2005∼2019년에는 54.1%로 증가했다고 한다.
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비율은 1990∼2005년 3분의 1이었던 게 2005∼2019년 3분의 2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는 등산객 사망률은 30년간 1% 상태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1950∼2019년까지 10년 단위 구분 등정 성공률과 사망률을 보면 1980년대까지는 20∼30%였던 성공률이 90년대 이후 상승하는 걸 계속 2010∼2019년에는 60%를 초과했다. 한편 사망률은 시대에 관계없이 제자리걸음이다.
연구팀은 성공률 증가는 다양한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워싱턴대학 생물학과 레이몬드 휴이 명예교수는 1996년 5월 폭풍이 발생해 에베레스트 대량 조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에베레스트 주변 날씨가 극적으로 개선되고 등정자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게 이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인기 노선에는 개척 등산용 로프도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올라타기가 편해진 것도 성공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등산객 경험을 축적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휴이 명예교수는 에베레스트는 여전히 위험한 산이며 에베레스트 등정은 대부분 사람에게 한계를 뛰어넘는 목표라며 지금까지 등산 데이터를 분석하는 건 등정 성공 가능성과 죽음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등산객이 세계 최고봉에 도전할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