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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상현실 기업 스페이시스 인수했다

애플이 가상현실 스타트업 스페이시스(Spaces)를 인수했다. 애플은 2017년부터 AR·V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2019년 7월에는 애플의 AR·VR 개발팀도 해산했다고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후에도 애플이 자체 AR·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VR 기업인 넥스트VR(NextVR)을 인수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2020년 8월 스페이시스를 인수한 것. 인수가 보도되기 직전에 스페이시스는 기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홈페이지에도 스페이시스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스페이시스는 문서에 있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시했지만 애플에 인수됐다는 정보 같은 건 기록하지 않았다.

스페이시스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전 직원들이 설립한 가상현실 스타트업으로 게임센터와 같은 위치 기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VR 게임센터는 폐쇄를 피할 수 없게 되어 스페이시스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2020년 6월 스페이시스 CEO인 시라즈 악말(Shioraz Akmal)은 코로나19는 자사에게 해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페이시스는 직원 해고나 소액 대출을 차입하는 것 외에도 가상현실 공간에서 줌 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V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결국 스페이시스는 애플에 인수됐지만 스페이시스 개발팀이 애플 AR·VR 개발팀에 흡수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스피커 시스템을 탑재한 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VR 헤드셋이 2021년 발표되며 2022년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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