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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사업 인수 경쟁, 오라클도 뛰어들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의 해외 사업 인수에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틱톡 해외 사업 인수 의사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오라클이 뛰어들면서 세계 1∼2위 소프트웨어 거인이 틱톡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오라클이 인수를 검토 중인 건 틱톡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이다. 오라클은 바이트댄스 지분을 세퀴이아캐피털 등 미국 투자 기업과 예의 협의를 이미 실시하고 틱톡 해외 사업 구입을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오라클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비자 데이터 관련 사업 확장에 의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틱톡이 수집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틱톡 인수 경쟁은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훔쳐간다며 틱톡 개인정보보호 문제에서 비롯됐다. 7월 13일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를 내세워 틱톡 이용 자제를 요구했고 8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대해 9월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사업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에도 미국 의회에 의해 공무원의 틱톡 금지가 가결되는 등 미국에서 틱톡 배척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새로 정책을 위반해 맥어드레스를 1년 이상 수집했다는 문제도 밝혀졌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업계 1∼2위가 인수 의욕을 보이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다른 어떤 기업보다 유력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유럽 사업과 인도 사업 인수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바이트댄스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외 해외 사업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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