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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틱톡·오라클 제휴 큰 틀에서 승인

틱톡이 당장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을 면했다.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와 오라클이 틱톡과 제휴하는 걸 큰 틀에서 승인하고 미 상무부는 미국 틱톡 앱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다음주 일요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틱톡 지분 12.5%를 가진 소수 주주와 안전한 클라우드 공급자가 미국 내에서 틱톡 데이터를 유지한다. 또 월마트는 e커머스와 광고 기술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들은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되는지 표시되지 않는다.

월마트는 제휴를 통해 틱톡 주식 7.5%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CEO인 더그 맥밀런은 신설될 운영사인 틱톡글로벌(TikTok Global) 경영진에 합류한다. 월마트 홍보 측은 새로운 기업이 내년 중 미국에서의 신규 주식 공개를 목표로 미 국민에 의한 소유 비율을 더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틱톡글로벌은 50억 달러 이상을 미 재무부에 납부하고 또 AI를 활용한 교육용 영상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일반 교과에서 과학, 컴퓨터사이언스 등 고급 학습 과목 영상을 만들어 공개하려는 것이다. 또 이번 합의 일부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겐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 프로그램 건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글로벌 나머지 지분 80%를 소유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관해선 아직 중국 정부가 틱톡에 작용해 미국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는 등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지적된다. 이번 틱톡과 오라클 제휴를 통해 틱톡 미국 데이터는 지금까지보다 안전하게 될지 모른다. 다만 이번 제휴는 중국 정부 개입을 줄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2016년 정권 인수팀 참여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해온 오라클에 대한 편의를 도모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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