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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비판

애플이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앱스토어 수수료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페이스북도 애플 비판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은 8월 14일(현지시간) 자사 SNS에 유료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iOS 버전 앱 내에서 30% 수수료를 고수해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고통 받는 중소기업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응용 프로그램 책임자인 피지 시모(Fidji Simo)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면서 기업과 크리에이터, 교육 관계자는 온라인 이벤트를 주최하고 가격을 설정하고 결제를 징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통해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고 영상 통화 기능인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에서 소규모 대화형 모임도 테스트 중이다.

그런데 블로그가 다른 또 다른 초점은 iOS 앱을 통한 참가자 이벤트 요금 결제 그러니까 인앱 구매 수수료다. 페이스북이 중소기업이나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적어도 2021년 유료 온라인 이벤트에선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고 자사 결제 기능인 페이스북 페이(Facebook Pay)를 이용할 경우 이벤트 요금 100%가 중소기업에 가는 게 전제다.

페이스북 측은 애플에 30% 수수료를 줄이거나 앱에서 페이스북 페이 옵션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모든 비용을 흡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애플은 이를 거절해 중소기업에게는 수익 중 70% 밖에 지급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 애플에 제출한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지불 화면도 나란히 공개됐다.

iOS 버전은 애플이 구매 금액 중 30%를 가져간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버전은 페이스북이 요금에 대한 수수료를 갖지 않는다고 표기해 앱스토어 수수료를 일부러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 이미지는 승인을 위해 애플에 제출한 것으로 최종 승인 여부는 알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와 피트니스 정액 서비스인 클래스패스(ClassPass)도 코로나19로 온라인 전환을 강요 받은 가상 클래스 등 인앱 구매에 대해 애플에 수수료를 면제하는 걸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며 비슷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아이폰 앱에서 가상 클래스를 결국 제거했고 클래스패스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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