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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홀로코스트 부정 내용 전면 금지 나섰다

페이스북이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증오 연설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제2차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량 학살인 홀로코스트(Holocaust)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내용 게시물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헤이트 스피치 노력을 해왔다. 페이스북 콘텐츠 정책 담당 부사장인 모니카 비커트(Monika Bickert)에 따르면 지금까지 250개 그룹 이상 백인우월주의 커뮤니티를 금지하고 극우계 음모론을 제기한 큐아논(QAnon)과 과격파 그룹에 대처하기 위해 정책을 업데이트한 것. 페이스북은 또 큐아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10월 8일 발표했다.

하지만 홀로코스트 부인론자의 주요 활동 장소는 페이스북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홀로코스트를 검색하면 알고리즘이 홀로코스트 부인론을 주장하는 책을 추천하는 점이 문제시되는 등 페이스북 대학살 부인론이 세상에 전파되는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커트 부사장은 18∼39세 미국인 중 거의 4분의 1이 홀로코스트는 허구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홀로코스트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경우를 언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 세계적인 반유대주의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젊은층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놀라운 무지를 보여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이 홀로코스트 부정을 금지하기 위해 헤이트 스피치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오랫동안 홀로코스트를 포함해 증오 범죄와 대량 살인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반유대주의가 높아지면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내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더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일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홀로코스트를 검색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소스로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받아들여지는 말과 받아들일 수 없는 단어 사이에 올바른 선을 긋는 건 쉽지 않지만 현재 전 세계 상황에선 이게 올바른 균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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