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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19 종식 후 원하는 희망사항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5년 당시 세계적인 전염병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인류는 전염병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채 코로나19 유행을 맞았지만 그는 지난 4월 25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일어날 수 있는 희망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2015년부터 만일 다음 수십 년 동안 1,0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재해가 있다면 이는 전쟁보다는 오히려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러스 창궐을 예측한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대한 희망에 대해 먼저 세계가 하나가 될 것을 강조했다.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세계적 기관이 만들어지고 다른 세계대전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등 다양한 기관이 하나가 되어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의 핵 사용을 포기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수많은 의료종사자가는 이곳은 마치 전쟁터 같다고 말한다. 감염 유행은 불행이지만 유일한 희망은 다시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유행 속에서도 사람들은 검사 방법을 빠르게 개선해나간 것도 사실이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 이유는 이전에 다른 감염 유행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02년 유행한 사스(SARS)의 경우 미국에서 보고된 증례는 27건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와 대만은 사스나 메르스(MERS) 유행을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실시하면 좋을지 매뉴얼보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 다시 말해 먼저 모든 PCR 기계 위치를 파악하고 그런 다음 PCR 검사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순서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 감염 유행을 경험하지 못한 미국에선 이 순서마저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해 개발도상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개발도상국에선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필요한 식량을 얻을 수 없게 된 사람도 있다. 이들 국가는 미국 같은 곳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

과거 질병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 돌아보면 미국은 HIV에 대한 재정 지원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공화당 정권에서 시작된 움직임이다. 미국은 전 세계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불가피한 죽음도 많이 존재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코로나19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세계 경제에 미국이 참여하는 한 미국 국외에서 발생한 감염이 미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면 세계 보건 기금을 마련하는 건 인류의 문제를 넘어 전략적 관계에서도 얻을 게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행성을 경험한 사람은 모두 세계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희망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며 자신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전쟁을 일으켜 최악의 상황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혁신과 경제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할 수 있다. 빌 게이츠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 일어난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게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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