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이 전지자동차에 적용되는 중고 충전지의 미래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자동차가 늘면 탑재한 배터리가 오래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새 배터리로 교환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오래된 배터리를 무작정 버리는 건 아까운 일. 반면 태양광 발전에 이용하는 배터리를 새 것으로 하는 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팀이 수많은 경제 시나리오를 검증한 결과 새 것보다 가격이 60% 이하로 떨어진다면 비용 면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많은 문제도 있다. 중고품을 어떻게 검사하고 여러 충전지를 어떻게 동일 수준으로 둘 것인지 여부. 또 전기차와 분리해 운송하는 비용과의 타협은 어떨지, 중고품이 언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 등 장기적으로 검증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태양광 발전으로 재사용하는 배터리는 필요한 소재를 추출해 거듭나게 할 수도 있다. 독일 뒤젠펠트(Duesenfeld)는 전지차 배터리를 산산조각내서 여기에서 흑연과 이온, 망간, 구리, 알루미늄,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귀중한 소재를 분리한다. 이를 사용해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1톤 분량 폐기 충전지를 사용하면 4.8톤 분량 이산화탄소에 해당한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 방지와 환경 문제 대책으로 떠오르는 태양광 발전과 전기자동차 이들 2가지 요소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건 운명일 수도 있다. 연구팀은 기술적이나 경제적으로 잘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