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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버스 운전사 4월 임금 전액 지급하기로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직장 폐쇄와 외출 금지로 미국 실리콘밸리 대기업 직원용 버스를 모는 운전기사도 자택 대기를 강요 받는 불안정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구글을 포함한 대다수 하이테크 기업이 운전기사를 4월까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던 경우 받을 보수 전액을 지불하는데 동의했다. 이 지역 노동조합은 다른 곳보다 애플과 합의하는데 고생을 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애플 본사 캠퍼스 시설 관리에 종사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협상을 진행한 미국·캐나다 노동조합(Teamsters 853) 측은 가장 고생한 곳은 애플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조합은 계약자를 통해 계약한 애플이 운전기사에 대한 지불 합의에 도달헀지만 세부 사항 확정이 타사보다 훨씬 늦었기 때문에 그 사이 일부 운전기사가 체불을 두려워해 실업 보험을 신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지금까지 운전기사가 집에서 보낸 만큼의 임금 지불을 적어도 5월 4일까지는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어려운 시기에 청소업체 등 시간급 근로자에게 급여가 지급되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계약자 중 일부는 애플이 지불을 약속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 뒤 운전기사 100명을 해고한다고 노조에 전한 회사도 있다고 한다. 대응이 상당히 느렸다는 걸 알 수 있다.

경위가 어쨌든 당장 임금을 100% 지급하는 건 집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운전기사에게 안정감을 주게 된다. 하지만 보상은 어디까지나 4월분이며 감염 확대가 수렴하지 않고 5월이 되어 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불투명한 시간은 계속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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