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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우려 줌, 美일부 학교 “온라인 수업 사용 금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인 줌(Zoom)을 이용한 리모트워크와 온라인 수업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상용자 증가에 비례해 전문가 관심도 늘면서 윈도용 클라이언트가 사용자 인증 정보가 유출되거나 종단간 암호화가 되지 않는 등 다양한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런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내 일부 학군은 온라인 수업에서 줌 이용이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 교육국은 교사에게 줌을 이용하지 말고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화상회의 응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스(Microsoft Teams)을 이용하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이 교육기관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원격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보안 문제를 더 검토한 결과 학교는 가급적 빨리 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격 학습에는 많은 대안이 존재한다며 적절한 보안 대책을 강구하고 동일 기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팀스 등 다른 플랫폼 전환을 직원과 학생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공립학교 역시 학생과 교사에게 줌 상용 금지를 통보했다고 한다.

이런 조치에 대해 줌 측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보안, 신뢰를 중시한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 병원과 대학, 학교, 기타 조직이 서로 이어져 계속 작동하도록 24시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줌은 온라인 수업 도중 외부에서 난입하거나 웹캠과 마이크를 납치해 도촬을 하는 이른바 줌부밍(Zoomboming) 위험이 지적되어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자택 대기가 확산되면서 줌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주목한 해커 공격 역시 더 활발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온라인 수업 뿐 아니라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화상회의에서도 줌은 피하고 강력한 보안을 지키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좋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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