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 실현을 목표로 하는 민간우주기업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승선 희망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One Small Step)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SpaceShipTwo)를 타고 우주로 가려는 예약자에게 환불 가능한 1,000달러 보증금을 요구하는 대신 티켓 판매 우선권을 주는 것. 버진갤럭틱 CEO인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Whitesides)는 지난 1월 2014년 추락 사고 발생 이후 중단된 우주관광 투어 티켓 판매가 올해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상업 운행 시작일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버진갤럭틱은 이미 603건 보증금을 받았고 대부분은 20만∼25만 달러에 판매됐다. 또 온라인 예약 등록은 8,000여 건에 이른다. 다만 예약자 중 하나인 리처드 브랜슨은 원스몰스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화이트사이즈 CEO는 최근 상용 비행 탑승 비용을 25만 달러에서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버진갤럭틱은 2019년 4분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 4,600만 달러에서 7,3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 점이 프로그램 시작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예약 희망자로부터 1인당 1,000달러를 모았다고 손실이 메워지는 건 아니다. 아마도 이후 상업 운행 개시 초반 탑승 비용 전액을 지불할 고객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