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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결함으로 시험 비행 중단한 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12월 11일(현지시간) 실시한 우주선 스페이스십투(Virgin Galactic) 시험 비행은 문제가 발생해 로켓을 점화하지 않고 귀환했다고 한다. 이 시험 비행은 버진갤럭틱 입장에선 오랜 만에 이뤄진 것으로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날아올라 우주선을 통한 첫 유인 우주 비행 시험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를 통해 스페이스십투는 상공에 올랐지만 정작 로켓 엔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그대로 귀환했다. 버진갤럭틱 측은 시험 비행 전 이 비행이 고객 객신 환경 시험이나 로켓 가속 중 사용하는 새로운 수평 안정기, 비행 제어 관련 평가 등 많은 목적을 달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시험 비행이 중단되면서 일단 연기한다. 기체 자체가 손상이 아니라 교체한 로켓엔진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재시험 비행을 실시할지 여부에 대해 버진갤럭틱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추가 조사 전에 엔진 문제 원인을 단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로켓 엔진이 점화되지 않은 이유는 특정되지 않았다. 분리 후 로켓 엔진 상태를 감시하는 온보드 컴퓨터 연결이 끊어졌고 이에 따라 점화 시퀀스를 완료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진갤럭틱 입장에선 이 시험 비행은 상업 우주여행 실현을 위한 다음 단계를 위해 중요한 단계였다. 우주여행 서비스 고객 경험 측면에선 더 그렇다. 이 단계가 늦어지면 고객에게 고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이번 연기가 상당한 지연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모르지만 컴퓨터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리면 수익 창출이 더 멀어질 수 있다.

이 시험 비행은 11월 중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우주정거장이 위치한 뉴멕시코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정이 미뤄진 것이었다. 이전 계획에선 버진갤럭틱은 첫 상업 우주여행을 2021년 1분기 실시할 계획이었다. 1호 승객은 버진그룹을 이끄는 리처드 브랜슨 자신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일정이나 비용 모두 비효율적인 상황은 202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언제쯤 서비스에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덧붙여 버진갤럭틱은 당초 예정보다는 지연됐지만 2021년 1분기에는 스페이스십투 2대를 이용한 지상과 비행 시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3대째 우주선은 2021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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