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는 1만 2,000기에 달하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 곳곳까지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을 시작한 2019년 5월 인공위성 60기를 발사했고 2020년 1월 29일에는 새로 60기를 발사했다.
스타링크는 고도 340km에 7,500개, 고도 550km에 1,600개, 고도 1,150km에 2,800기 등 모두 1만 2,000기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지구상 거의 모든 지역에 저렴한 고성능 위성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100억 달러를 들여 5∼10년 안에 모든 인공위성 발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 5월 24일부터 위성 발사를 시작하고 2020년 1월 29일 4차 발표를 끝내 모두 242기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00개 미만 위성을 이용한 시험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ADSL 등 유선 통신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600Mbps 통신 속도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 속도는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 세계 중 절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야말로 진정한 세상을 바꿀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고품질 무검열 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 검열과 인프라 등에 막혀 있던 전 세계 지적 인구가 인터넷의 지식 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 통제를 받던 사람들조차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스타링크는 이런 점에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볼 수 있다.
전 세계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된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식주 모두 겸비한 도시라도 안정적 인터넷 환경이 존재하지 않으면 글로벌 업무를 하면서 생활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스타링크에 따라 전 세계 어디서나 고품질 인터넷이 존재하게 된다면 이런 도시 뿐 아니라 사막이나 유람선에 살면서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스타링크의 첫 고객은 밀리초 단위 고빈도 거래를 하는 펀드가 될 수 있다. 고빈도 거래를 하는 펀드는 전 세계 주식 시장간 가격 차이를 찾아 차익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통신 속도 차이가 이익에 직결된다. 따라서 유선보다 빠른 인터넷 통신을 실현하는 스타링크를 펀드, 특히 중요 거액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될 수 있다. 부유한 펀드가 스타링크에 투자를 실시하면 스타링크가 보급되어 가난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가장 불우한 이웃을 지원한다는 멋진 아이러니가 될 수 있다.
또 스타링크는 금지되거나 군사 목적 감시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예측. 스타링크가 보급되면 지역 전화 회사 이익이 침해되기 때문에 스타링크 자체를 금지하는 게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군사 정권이 지배하는 일부 국가에선 스타링크를 도입한 뒤 검열을 스페이스X에 요구할 수도 있다. 다른 통신 업체 뿐 아니라 스페이스X 역시 이 같은 요구에 굴복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또 스타링크와 연결하기 위한 안테나는 피자박스 내지 서류가방 크기이기 때문에 손으로 운반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만 자동차와 비행기, 선박 등에 설치하는 건 적합하다. 따라서 버스와 트럭, 항공기, 여객선 내부에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게 될 수 있다. 가격의 경우 10배 속도가 실현되면 10배 요금을 청구해올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스타링크를 이용한 ISP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고 지금까지 있을 수 없던 장소에서도 네트워크가 사용 가능하게 될 수 있다. 그 밖에 기존 WAN과 VPN 연결이 해제된 경우를 상정한 긴급 백업으로도 스타링크가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