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 매그웨이(Magway)가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 3∼7시간 걸리던 수송을 1분으로 단축할 뿐 아니라 2050년까지 연간 6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삭감을 기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엘론 머스크가 진행하는 터널 사업체인 보링컴퍼니(The Boreing Company)는 LA와 라스베이거스 사이를 지하 굴착해 정체 완화를 할 수 있도록 자동차가 통과하는 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그웨이는 이보다 더 얇은 직경 90cm 터널을 만들 계획이다. 지하 뿐 아니라 고속도로 옆쪽에 배치하는 등 지상 인프라에 적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어 빠른 터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송용 포드를 이용해 휘발유 같은 걸 옮기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보조금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견줘도 속도 면에서 뛰어나고 운송 트럭이 줄어들면 교통체증이 완화될 수도 있다. 매그웨이 포드는 여러 대가 늘어서서 몇 밀리 초 간격으로 파이프를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각지 배송센터에 냉장 식료품 같은 것도 전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먼저 실험적으로 공항에 구축할 계획으로 트럭 대신 면세품이나 식료품을 배달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만일 전체 시스템이 완성되면 런던에서 연간 6억 개에 달하는 화물을 이동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700여 명이 1억 6,700만 유로 가량 출자금을 모은 정도여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지 않으면 실현은 어려울 수 있다. 또 실현되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된다면 장거리 트럭 운전사가 실직을 하거나 화물 차량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입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시대와 함께 직업은 도태되고 환경 문제로 인한 해결책이 등장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또 매그웨이로 인해 터널 굴착이나 배송 등 새로운 고용도 증가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