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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도 투자한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인 제너럴퓨전(General Fusion)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등으로부터 자금 제공을 받아 핵융합 발전소 건설 계획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실증용 핵융합 발전소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너럴퓨전은 캐나다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12월 16일(현지시간) 6,50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해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모우리 제너럴퓨전 CEO는 발표를 통해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전 세계 관계자가 핵융합 발전 실현을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 증거라면서 수많은 투자처가 자사의 성공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융합 실증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제너럴퓨전이 계획 중인 핵융합 발전은 태양과 같은 별이 빛나는 것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핵융합로 방식으로는 자장밀폐와 관성밀폐 2가지가 있지만 제너럴퓨전은 이들 2가지 방식을 결합한 자화표적 핵융합 MTF(Magnetized Target Fus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발전소 심장부에 해당하는 핵융합로는 마치 피스톤 같은 걸 무수하기 박은 공 모양 외관을 하고 있다. 발전하려면 먼저 수소가스를 이온화해 발생한 플라즈마를 핵융합로 용기에 불어넣는다. 핵융합로 용기 내벽에는 액체 금속이 덮여 있고 피스톤을 통해 액체 금속은 가압된다. 이 압력에 의해 플라즈마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킨다.

핵융합 에너지에 의해 가열된 액체금속은 열교환기로 보내지며 이 열에 의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제너럴퓨전이 만드는 핵융합로의 기본 구조다.

제너럴퓨전은 지금까지 캐나다 정부계 펀드로부터 5,000만 달러, 베조스가 보유한 투자사로부터 1억 달러를 조달하고 전 세계 각국에서 2억 달러 이상 자금을 모았다. 실증 발전소 프로젝트 완수에는 3억 달러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너럴퓨전은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모우리 CEO는 35개국이 참가하는 250억 달러 규모 국제열핵융합실험로 ITER보다 빠르게 발전을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로 핵융합 발전 조기 실현에 의욕을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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