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집 차고에서 창업한 애플이나 대학원생의 검색엔진 연구과제로 시작한 구글 모두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해 GAFA로 불리는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런 애플과 구글은 복리후생이 좋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직원이 이용하는 카페테리아에선 피자가 인기 메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카페테리아에선 할인 가격으로 매일 피자를 제공한다. 애플 본사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너무 맛있다는 호평을 받아 주문은 1인 3개까지만 제한을 둘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애플 본사에서 제공하는 피자를 맛본 엔지니어들은 애플 피자가 주문 후 만들어지고 따뜻하며 완벽하다는 칭찬을 한다.
피자는 장당 7달러에서 8달러 사이에 판매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명한 피자 가격은 장당 16∼19달러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 직원 식당에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피자를 판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피자 접시 자체는 애플이 2017년 특허를 취득한 피자 전용 용기다. 덮개에는 용기 내 습기를 빼기 위한 구멍을 똟었다. 이 피자 용기는 애플에서 2010년부터 이용되고 있으며 2011년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모덤에는 애플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글을 담은 피자 용기가 놓이기도 했다.
한편 구글 직원 식당에서도 구글 직원은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피자가 인기 메뉴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구글 오피스 카페테리아에선 벌레를 토핑한 피자를 대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구글 사내 직당에서 제공한 벌레 토핑 피자는 곤충이 식량 부족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원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무료로 시범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구글 직원 모두가 이런 벌레 토핑을 환영한 건 아닌 듯하다. 일부는 이 피자에 등골이 오싹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시범 제공 후 다시는 메뉴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보안 연구자는 이 벌레 토핑 피자에 이름을 붙였는데(Pizza La Bughuntero) 이 명칭은 소프트웨어 버그를 찾는 버그 헌터에서 따온 것으로 구글 직원들은 이 벌레 토핑 피자를 먹고 난생 처음 피자 버그를 보고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