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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수·기술 강화…변화 꾀하는 맥도날드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경험을 재발견하기 위해 기술 기업 인수에 힘을 쏟고 있다. 9월 10일(현지시간) 다국어 음성 명령을 자동화할 수 있는 대화 에이전트 스타트업 아프렌트(Apprente)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을 인수한 이유는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 실제로 맥도날드는 이미 아프렌트 기술을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다. 더 빠르고 쉽고 정확하게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음성 드라이드 스루 매장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기술은 모바일과 키오스크 주문에도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대기시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적은 인력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맥도날드는 올초에는 날씨와 매장 혼잡도에 따라 정의한 드라이브 스루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을 들여 온라인 개인화 스타트업인 다이내믹일드(Dynamic Yield)를 인수한 바 있다. 또 모바일앱 개발사인 플렉처(Plexure)에도 투자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아프렌트 팀이 설립팀으로 참여하고 아프렌트 공동 설립자인 이따마르 에르엘(Itamar Arel)을 부사장으로 한 새로운 그룹인 맥테크랩(McD Tech Labs)을 설립하는 한편 기술 투자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엔지니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기술 전문가 등을 고용해 팀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CEO는 기술 인프라와 디지털의 가능성을 구축하는 건 성장가속화전략(Velocity Growth Plan)의 기본이며 높아지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간편하고 즐겁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프렌트 팀과 기술을 자사 글로벌 테크놀러지팀과 통합한 맥테크랩이 혁신 문화를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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