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안드로이드10 나왔다

구글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10(Android 10)을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10의 개발 코드명은 안드로이드 Q(Android Q)였다. 구글이 오랫동안 사용했던 과자명 코드네임을 이번에 폐지한 것. 안드로이드10은 먼저 구글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 전용으로 나오지만 다른 기기용으로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10에 들어간 주요 기능 10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누군가로부터 웹사이트나 유튜브 주소가 메시지로 보내지면 일부러 해당 주소를 검색창이나 브라우저에 복사해 붙여넣기하지 않아도 구글맵으로 열어 내비게이션을 시작하거나 유튜브에서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 리플라이(Smart Reply) 기능을 지원한다.

다음은 스마트폰 전체 혹은 특정 앱만 지정해 어두운 색조로 이뤄진 다크 테마를 적용할 수 있는 다크 테마, 응용 프로그램 내용을 화면 전체로 확대한 상태에서 새로운 제스처 탐색을 할 수 있는 제스처 탐색 기능을 지원한다.

또 모든 응용 프로그램에서 영상이나 팟캐스트, 자신이 녹음한 걸 포함한 오디오에 캡션을 표시해주는 실시간 캡션, 위치 데이터 공유, 설정 메뉴에서 개인 정보 섹션 중 웹과 앱 활동, 광고 설정을 통합한 개인 정보 섹션을 지원한다.

그 뿐 아니라 지금까지 중요한 보안이나 개인 정보 업데이트는 운영체제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했지만 앞으로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기다릴 필요 없이 구글플레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알림이 표시되는 위치와 타이밍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고 보호를 위한 기능으로는 단말 이용시간 제한이나 특정 앱 시간 제한 등을 할 수 있고 단말에 설치되어 있는 앱이나 사용 상황을 확인하는 패밀리 링크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SNS나 이메일처럼 터미널을 손에 넣을 경우 확인할 수 있는 포커스 모드 등이 있다.

인드로이드 10은 앞서 밝혔듯 시스템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다크 테마와 정교한 제스처 탐색을 지원한다. 링크와 콘텐츠 공유를 원활하게 해주는 스마트 리플라이 등 운영 개선도 도모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작 면에선 갤럭시 폴드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운영체제 수준에서 지원하지만 이는 지원 기종이 등장하기 전까지 평가하기는 어렵다.

보안이나 개인 정보 취급도 강화했고 영상이나 팟캐스트, 오디오 메시지 등에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해주는 실시간 캡션 기능의 경우 올 가을 픽셀폰부터 순차 배포한다. 지난 5월 열린 구글I/O 기간 중 빠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 안드로이드 10 정식 기능으로는 추가되지는 않았다. 만일 이런 기능까지 추가한다면 스마트폰 이용 경험을 극적으로 바꾸게 될 건 틀림없어 보인다.

안드로이드 10은 그 밖에도 보청기와 스마트폰을 페어링하고 보청기에서 직접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은 이런 방침을 지난해 8월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한 것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보청기에 오디오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토콜 ASHA(Audio Streaming for Hearing Aids)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10에선 이 프로토콜을 이용해 보청기로 장치에서 음악이나 통화 등 음성을 일반 헤드셋처럼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오디오 스트리밍은 블루투스 LE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보청기와 스마트폰 모두 과도한 전력 낭비 없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보청기 지원은 iOS가 선행한 상태다. 오래 전부터 MFi 인증을 받은 보청기가 판매되어 왔다. 하지만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중 86.6%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