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새로운 저온 살균 방법이 실용화되어 기존 저온 살균 방법보다 우유 유통 기한을 4배 늘렸다고 한다. 이번에 실용화한 새로운 기술의 아이디어는 냉전 시대 구 소련에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푸에르토리코 낙농 기업인 트레스몬히타스(Tres Monjitas)는 차세대 저온 살균 기술을 개발하는 밀리세컨드테크놀러지(Millisecond Technologies)와 공동으로 우유 유통기한을 4배로 늘린 새로운 저온 살균 방법을 개발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저온 살균 방법은 우유에 압력을 가하면서 저온 살균을 실시하는 것이다. 액체 우유에 압력을 가해 세균 등 미생물을 방울 밖으로 밀어 저온 살균이 효율화된다고 한다. 이 기술은 2016년 발표된 미국 퍼듀대학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퍼듀대학 연구는 구 소련이 냉전 시대 개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다. 냉전 시절 어려움 자금 사정 탓에 연구를 정지 당한 소련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의 장을 위해 미국에 건너오면서 이들이 퍼듀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계속해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고 한다.
논문에 따르면 이 저온 살균 기술은 우유에서 저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죽인다. 우유 유통 기한을 57일까지 늘린 것. 기존 저온 살균 기술을 이용한 우유 유통 기한은 14일이지만 새로운 기술로 살균한 우유는 4배나 오래 간다. 퍼듀대학 연구팀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우유 맛 조사를 실시해 새로운 살균 기술에 의한 우유와 일반 저온 살윤 우유에 맛 차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트레스몬히타스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우유를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우유의 유통기한은 40일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우유를 판매하기 시작해 도미니카공화국 전역으로 판로를 늘릴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