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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늘리는 애플 “미래 핵심 기술 키우나”

애플이 지난 7월말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건 연구개발비가 사상 최대인 4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진 것.

애플은 총 매출에서 42억 달러 연구개발비를 썼는데 이는 비중으로 따지면 7.9%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팟과 맥을 주력 제품으로 하던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한다. 애플은 또 2019년 16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속도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 증가는 달러 박스 격인 아이폰이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는 등 매출 부진을 겪으면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기기를 지원할 핵심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끝이 정해지지 않은 기술 개발과 연구에 많은 비용을 소요하고 있다.

애플의 연구 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사적으로 경쟁 기업보다 뒤떨어져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3.4%, 구글의 15.7%와 비교하면 7.9%는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의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는 건 확실하다. 애플 루스 포라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이 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려 시장에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이면서 장기적인 영향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이 연구 개발비를 어디에 초점을 맞춰 쓰는지 여부는 기밀이어서 베일에 싸여 있다.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과 루머가 도는 AR 헤드셋 개발 등 현실화하지 않은 기기에 관한 핵심 기술일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런 전략적 연구 개발 투자 중 하나가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부문 인수다. 팀쿡 CEO는 이에 대해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주요 기술을 소유하고 통제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팀쿡은 단기 매출에 기여하는 현재 제품의 개선보다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초 기술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계속하는 투자를 택하고 있을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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