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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사망 부르는 사코페니아, 예방책은?

노화에 의해 근력과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근육감소증, 사코페니아(sarcopenia)에 의해 부상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증상을 안고 있을 위험이 있지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코페니아에 대한 원인과 예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사코페니아는 노화에 의해 근력이나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걸 말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뇌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호가 감소한 결과 근육 질량과 크기를 잃게 된다. 그 밖에 운동 부족과 영양 실조, 호르몬 변화, 염증 증가, 다른 노화 질환 존재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한 조사에선 해당 지역 내 노인 중 10∼30%가 사코페니아를 앓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 숫자를 8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40∼50%까지 올라가며 입원 환자에 한정하면 다시 75%까지 치솟는다.

근육량과 근력은 40대에서 떨어지기 시작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 저하 속도는 나이와 함께 가속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70대가 되면 근육량 중 최대 절반이 손실되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기 쉽다. 따라서 사코페니아 비만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 사코페니아는 암과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잘 볼 수 있는데 이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약물이 근육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량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 상당수 의사가 사코페니아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근력 저하를 고려해 치료를 실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골격근은 체중 중 40%를 차지하고 혈당 조절 등 운동과 신진대사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코페니아는 전도나 골절 등 운동에 관한 것 외에도 여러 면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허약해지거나 수술 후 회복 불량에 의해 삶의 질이 저하되거나 조기 사망과 관련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코페니아에는 결정적인 약물 요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주로 영양요법과 합친 형태로 주 2회 체력 훈련을 통해 이뤄진다. 골격근은 재생 능력이 높기 때문에 2011년 연구 결과에선 12주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 중 5∼10%가 증가하고 30∼150% 강도 상승이 확인됐다.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근육량 증가, 근력 상승이 확인됐다.

영양실조 가능성이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단백질 등 영양 면에서 치료도 근력 유지에 중요하다. 매일 단백질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붉은 고기와 가금류, 생선, 계란, 견과류와 씨앗, 콩류를 먹어야 한다. 또 비타민D도 근력 저하와 관련이 있는 만큼 햇빛을 잘 받고 체내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는 것 외에 필요하다면 의사 조언 하에 보조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