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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식생활, 성인이 되어도 영향 크다

몸이 성장하는 성장기에는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는 말이 많이 한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자녀가 충분한 영양 균형 식단을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티스사이드대학 연구원에 따르면 어린 시절 식생활은 성장기 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과 학교가 적극적으로 영향 균형 개선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교생 이하 어린이 사이에서도 비만이 될 경향이 강해 영국은 비만이 많은 국가 TOP2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비해 졸업할 때에는 비만 아동 수가 2배로 늘었고 중학교에서도 비만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원인으로 영국 어린이가 영양분이 적은 가공 식품 중심으로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영국 소녀는 건강을 위해 중요한 비타민A와 엽산, 철분 등 영양소가 부족하고 다른 청소년도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 또 영국에선 청소년 중 겨우 4%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권장량 식이섬유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이섬유는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등 위험을 줄여준다는 걸 감안하면 이런 경향은 큰 건강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 청소년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설탕이 들어간 식품과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하고 아침에는 설탕이 많은 시리얼을 선호나는 경우가 많다.

영국에서 비만 아동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가정이 부유하지 않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하기 위해 중요한 과일이나 야채, 생선, 기타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영양 균형이 부족한 식사는 아이에게 신체적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학교에서 제 재량을 발휘할 수 없어 정신 상태가 악화되어 버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어린이 영양 부족은 아이들 자신의 선택에 의한 부분도 있다. 중학생 정도 아이만 되면 웰빙 음식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달콤함 음식과 주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상당수 학생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끼거나 교사가 식당에 있는 걸 안 좋게 생각해 거르기도 한다. 배고픈 부분을 과자 등 건강에 안 좋은 식품으로 부충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 배경으로 영국 중학교에선 식육 중요성을 호소하는 캠페인에 실패한 걸 든다. 영국 유명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는 영국 공립학교의 학교 급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전개했지만 10년에 걸친 활동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지방과 당분 등을 제공하는 학교가 아주 많다. 학교 급식의 영양 균형을 개선하는 활동이 실패했다는 점은 올리버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식생활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진다. 10대 중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식사 선택을 맡기는 게 아니라 어름이나 학교가 주도하고 아이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교와 학생이 더 나은 식당 환경을 만들려면 토론이나 식당 메뉴를 통해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식품 개발에 대해서도 아이 성장과 영양 균형이라는 관점을 도입해야 한다.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하며 굶주린 아이에게 간식보다는 과일 등을 주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