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는 과거 화성 표면에서 반짝거리는 바위를 발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풍경 사진 속 멀리 빛나는 신비한 물체를 포착했다고 한다.
촬영일은 6월 16일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 설명에 따르면 사용한 장비는 흑백 사진을 찍는 광각 탐색 카메라(Navcam)의 오른쪽에 있는 라이트B(Right B)라고 한다.
사진을 언뜻 보면 언덕에 떠 있는 UFO처럼 보이기도 하고 먼 사막에 만들어진 화성 기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카메라 렌즈 플레어와는 다른 듯 보이며 아무래도 강렬한 빛이 반사된 것 같은 느낌인 것. 같은 사진을 여러 번 촬영했는데 다른 곳에선 찍히지 않았다.
나사 측은 이는 우주선 그러니까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성 대기는 지구보다 얇은 탓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물론 윤기가 나는 암석이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런 사진에서 뭔가 반짝이는 게 찍히는 경우는 적지 않다고 한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과거 메탄 존재를 입증한 바 있고 지금은 점토를 포함한 곳에서 태고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