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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용 장기 운반 성공한 드론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은 이미 일부에선 실용화되고 있다. 우편이나 택배 사업에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제 등을 공수하는 등 의료 분야에도 공헌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이식용 장기 운반이 무사히 이뤄져 이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식용 장기 운반에 성공한 건 메릴랜드대학과 메릴랜드의과대학이 개발한 드론 HOMAL(Human Organ Monitoring and Quality Assurance Apparatus for Long-Distance Travel). HOMAL은 장거리 이송을 위한 인체 장기 모니터링·품질 보전장치를 뜻한다. 기체 고도와 GPS 정보 뿐 아니라 온도와 기압, 고도, 진동 등 자세한 데이터를 수시로 기록해 무선 메시네트워크를 통해 병원에 있는 장기 이식 담당자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안전 대책으로 백업 프로펠러와 모터, 예비 전지, 낙하산 등도 갖추고 있다.

이 드론은 장기를 실은 채 4.5km 거리를 10분 비행 후 도착했다. 드론 컨테이너에 장착한 모니터는 장기 온도가 0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계속 표시해준다. HOMAL의 장기 운반은 지난 4월 19일 실시한 것으로 덕분에 8년간 투석을 계속 해온 44세 신장병 환자에게 신장을 제공했다. 이식 수술도 무사히 성공했다고 한다.

미국 장기 분배 네트워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식 수술을 위해 제공된 장기 가운데 4%는 2시간 이상 늦은 배달, 1.5%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 성공에 대해 메릴랜드대학 측은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인명을 구한다는 의미에서 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이식 의료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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