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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2024년 스마트워치 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24년에 전년 대비 7% 감소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4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애플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하락한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이 고전한 이유에 대해 카운터포인트 측 분석가는 애플 워치는 시리즈 10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10주년에 탄력이 떨어졌다며 가장 큰 부진 요인은 북미 시장이었으며 애플워치 울트라 3 부재와 시리즈 10 업데이트가 최소한에 그쳤던 게 구매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특허 분쟁도 상반기 출하를 제한했고 기존 애플 워치 SE 라인업 감속과 새로운 SE 모델 부족도 감소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지적한 애플 특허 분쟁은 의료기기 제조사 얼라이브코(AliveCor)가 제기한 애플 워치 심박수 측정 알고리즘 변경은 독점금지법에 위반된다는 소송과 다른 의료기기 제조사인 마시모(Massimo)와의 혈중 농도 센서를 둘러싼 소송을 가리킨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 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워치 FE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 성장을 이뤘다. 중국 제조사도 2024년 약진했으며 그 중에서도 샤오미는 전년 대비 135% 성장을 이루며 시장 점유율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2024년 시장 점유율은 애플(22%), 화웨이(13%), 삼성전자(9%), 샤오미(8%), 이무(6%) 순이다. 출하량은 애플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반면 이무(imoo)는 전년 대비 22% 증가, 샤오미는 135% 증가, 화웨이는 35% 증가하는 등 중국 제조사가 일제히 호조를 기록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급증해 북중미나 인도를 초과하는 규모가 됐다.

2024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성장을 이룬 건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뿐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이무는 적정한 가격이면서도 기능이 풍부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전개해 시장 리더가 됐다는 보고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스마트워치 시장은 서서히 회복되어 2025년에는 한 자릿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 스마트워치가 더 많은 AI 기능과 고급 센서를 통합해 건강 데이터에 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로 스마트워치 건강 기능에 주목이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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