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지난 2022년 애플이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2022년 중 시작될 예정이던 이 계획은 연기됐고 최종적으로 애플은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아이폰은 애플 핵심 디바이스로 연간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수익원이다.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는 건 애플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월 구독료를 내고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 플랜은 사용자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매년 새로운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랜은 애플페이 부서에서 감독하며 202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소프트웨어 버그와 규제 문제로 인해 2023년 이후로 연기됐다.
하지만 12월 19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팀은 해체됐고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됐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이 서비스가 기존 통신사가 제공해온 유사한 서비스와 경쟁 관계에 있었으며 애플 중요 판매 파트너인 통신사에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2023년 3월 애플페이를 통한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난 6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룸버그는 이 조기 종료 주요 원인으로 소비자 금융 보호국의 규제 강화를 꼽았다.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도 유사한 구조와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애플은 같은 규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을 우려해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