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올해 애플이 의료 관련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료 서비스는 팀쿡 CEO 역시 직접 애플 사업 중에서도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이 된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모건스탠리가 이 시장 규모에 대한 전망을 작성한 보고서를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해 공개했다. 애널리스트 14명이 만든 이 보고서는 애플의 헬스케어 시장 매출은 2027년까지 150억 달러에서 3,3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출시 시기에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예측에 큰 폭이 있는 건 적절하다는 언급도 곁들였다.
보고서에선 또 애플의 지난 5년간 실적에 따라 생태계 빌딩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생태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얘기다. 애플워치 시리즈4로 수집한 심전도 데이터는 의사에게 증거로 제시할 수 있고 이미 여러 차례 인명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장치 보급 뿐 아니라 사회적 신용을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애플의 헬스케어 관련 산업에 대한 노력은 애플이 아이튠즈가 음악, 앱스토어가 모바일 서비스에 미친 영향과 같은 디지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기존 산업 입장에선 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보다는 재편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수 있다.
이런 미래 의료 시장은 미국에서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3배 규모로 예상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확장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경쟁 기업이 뛰어난 AI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거대 사용자 기반은 과소평가할 수 없는 명백한 장점이다. 매일 들고 다니는 아이폰과 몸에 부착해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 애플워치가 이미 널리 퍼져 있다는 장점 말이다.
이번 보고서는 또 애플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몇 가지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형 아이팟에 보청기 기능을 추가하거나 애플워치로 혈압과 할당센서,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기존 건강관리 기업을 인수해 이 분야 진출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불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2018년 전체 매출은 2,665억 달러이며 이 중 아이폰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가 제시한 2027년까지 헬스케어 사업 매출이 최대 3,330억 달러가 된다고 한다면 애플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약을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