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마존이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 위해 개발 중인 자체 AI 칩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는 AWS(Amazon Web Services)가 인수한 반도체 전문 기업 안나푸르나랩(Annapurna Labs)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최근 아마존은 이 안나푸르나랩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안나푸르나랩은 반도체를 개발하는 회사로 AWS 맞춤형 칩과 가속기의 설계 및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AWS는 새로운 세대 칩이 출시될 때마다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이런 모든 칩 설계와 제조를 안나푸르나랩이 맡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 실험실 외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캐나다 토론토 등 여러 거점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안나푸르나랩이 제조하는 제품에는 머신러닝 가속용 SoC,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가속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안나푸르나랩 실리콘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라미 시노는 자사 목표는 타사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실리콘 개발을 내부에서 통합해 칩 제조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AI 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네트워킹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데이브 브라운은 엔비디아 칩을 처리하는 데 최적의 장소가 되고 싶다며 AWS AI 시장 점유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대안이 있는 게 더 건강한 상태라며 자사 AI 전용 칩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AWS 머신러닝 칩 인퍼런티아(Inferentia)는 기존 제품에 비해 운영 비용을 40% 절감하고 있으며 보도에선 AWS가 엔비디아에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나푸르나랩은 기존보다 25% 높은 계산 성능을 제공하는 그래비션3(Graviton3) 기반 가상 서버를 구축해 동일한 인스턴스와 비교할 때 최대 60% 적은 에너지로 처리하는 기술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안나푸르나랩에 대해 특별한 기능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한계를 뛰어넘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처리 성능 최적화 방법부터 복잡한 대형 장치 구성 요소를 보호하는 방법까지 컴퓨터 하드웨어 설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