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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5년 벽걸이 디스플레이‧26년 스마트홈 카메라 출시?

애플은 홈 앱, HomePod 개발과 스마트 홈 표준 매터(Matter) 규격 제정에 참여하는 등 스마트 홈 시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애플 관련 정보를 다루는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애플이 스마트 홈 IP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려 하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스마트 홈 IP 카메라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카메라는 무선 연결을 통해 다른 애플 제품과 원활하게 통합되도록 설계될 예정.

현재 전 세계 스마트 홈 IP 카메라 출하량은 연간 3,000만~4,000만 대로 추산되며 애플은 장기적으로 최소 연간 1,000만 대 이상 출하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밍치궈는 이 전략적 움직임은 애플이 스마트 홈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오랫동안 모색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스마트 홈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은 이미 소문이 나 있으며 화면이 탑재된 스마트 홈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르면 애플 첫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는 아이맥 G4와 유사한 디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밍치궈는 애플이 강력한 생태계와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스마트 홈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그에 따르면 청각 보조 기능이 추가되어 헬스케어 기기로서의 역할이 강화된 에어팟은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애플은 과거 에어팟 생산을 담당했던 고어텍(Goertek)에 2026년 에어팟 생산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또 다른 전문가인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서 벽걸이형 AI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2025년 3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드명 ‘J490’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스마트 홈 컨트롤 센터로 기능하며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시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거먼 기자는 J490이 6인치 스크린을 갖춘 정사각형 형태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대략 아이폰 2개를 나란히 놓은 크기라고 전했다. 본체 색상은 실버와 블랙 2가지로 제공되며 카메라, 충전식 배터리, 내장 스피커도 탑재될 예정. 그는 가격은 경쟁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고급 모델에는 로봇 팔로 화면을 움직일 수 있는 기능도 계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490은 페블(Pebble)이라는 코드명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인터페이스는 워치OS와 아이폰 대기 모드를 결합한 디자인이 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고 시리와의 대화, 페이스타임을 통한 화상 통화, 그리고 인터콤 기능 등이 포함된다. 또 웹 브라우징, 음악 재생, 메모 및 일정 정보 접근, 사진 슬라이드쇼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기 버전에서는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을 통한 서드파티 앱 설치 기능은 구현되지 않을 예정이다.

거먼 기자는 또 근처에 사용자가 얼마나 있는지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거리에 따라 기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면 디스플레이에 실내 온도를 표시하고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패널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그는 J490이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AI로 앱을 조작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홈팟과 홈팟 미니 등 스마트 홈 허브 기능이 있는 디바이스를 출시했지만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J490에는 다양한 부착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며 그중에는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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