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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이폰16 이어 구글 픽셀 판매도 금지

노동력과 부품 조달을 국내에서 충족해야 하는 규정상 조달 비율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가 아이폰 16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같은 이유로 구글 픽셀 판매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해 노동력과 부품 40%를 국내에서 조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0월 애플이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아이폰 16 국내 판매를 금지하고 애플에 대해 해당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조달 규정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전기 자동차 등 특정 제품에 대해 제조업체는 제품별로 산출된 국산화 비율(TKDN)을 충족하도록 제조, 개발, 현지 기술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 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현지에 제조 시설을 설립해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애플은 1조 7,100억 루피아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연구개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투자 금액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새롭게 구글 픽셀도 40% 조달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인도네시아는 구글 픽셀 판매를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측은 구글이 현지 조달 비율 인증을 획득하지 않는 한 판매를 재개할 수 없다며 현지 조달 규정과 관련 정책은 부가가치 창출과 산업 구조 심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아이폰 16과 구글 픽셀은 현지에서의 판매만 금지되어 있을 뿐 다른 국가에서 구매하여 관세를 지불한 뒤 국내로 반입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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