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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러시아·이란·中, 美 대선 악화 노리고 공세”

10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분석 센터(MTAC)는 러시아·이란·중국이 미국 내 민주적 절차를 약화시키기 위한 공작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개된 내용이다.

이전에도 MTAC는 러시아·이란·중국이 대선을 목표로 한 사이버 공격을 여러 차례 보고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이 AI 생성 콘텐츠를 악용해 우리나라와 미국·인도 선거를 방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5번째 보고서에서는 러시아 공작원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AI 기반 가짜 영상을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위협 행위자는 콘텐츠 게시 플랫폼을 텔레그램에서 엑스로 전환해 미국 사용자에게 정치적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러시아 공작원이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를 대상으로 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원하며 해리스와 월즈를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투표 후 폭력적인 항의 시위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MTAC는 이란과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코튼 샌드스톰이 선거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 및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MTAC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코튼 샌드스톰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보다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란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란은 미국 선거에 개입할 동기나 의도가 없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관여를 부인했다.

MTAC는 중국과 관련해 중국 공안부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작원 그룹 타이지 플러드가 가짜 계정을 통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배리 무어 하원의원에 대한 중상모략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과거 중국 정부 정책을 비판했으며 이로 인해 표적이 된 가능성이 있다고 MTAC는 추측했다.

마샤 블랙번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자신을 공격하려 할 것이지만 중국에 맞서겠다는 자신으 사명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니다. 루비오 의원도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중국 측 공격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 목표는 반중 성향을 가진 후보를 공격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한 미국민 여론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며 이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런 주장은 악의적인 추측에 불과하며 중국은 미국 선거에 개입할 의도나 의지가 없다면서 미국 측이 선거 결과에 대해 중국 측 개입을 거론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주장은 확실한 증거에 기반해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MTAC는 선거 직전과 같이 감정이 고조되고 대립과 경쟁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가짜 이미지나 음성, 영상이 유권자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해외 위협 행위자는 이런 시기를 노려 가짜 콘텐츠를 퍼뜨릴 것이며 러시아·이란·중국은 앞으로도 AI를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TAC는 국민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해외 모든 형태 개입으로부터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 활동을 이어가며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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