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러시아, 디스코드 차단 발표 “터키도 접근 제한”

게이머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디스코드(Discord)가 러시아와 터키에서 차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구와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언론과 정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구글, 유튜브, 텔레그램 등 다른 국가에서 만든 다양한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가 차단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 통신은 10월 9일 디스코드가 러시아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접근 제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통신·정보기술·매스컴 분야 감독청인 로스콤나조르는 현지 미디어를 통해 디스코드 차단을 인정했다. 로스콤나조르 측은 디스코드 메신저에 대한 접근은 테러나 극단주의 목적으로의 메신저 사용, 시민 포섭, 마약 판매, 불법 정보 게시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러시아 법률 요구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 법률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는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외국 플랫폼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따르지 않는 기업에는 정기적으로 비교적 적은 금액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여러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스콤나조르는 2021년 2월 이후 디스코드에 LGBT 선전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 947건 삭제를 지시했으며 9월 30일 러시아 법원은 디스코드에 350만 루블 벌금을 명령했다.

또 러시아에서의 차단과의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보도에선 10월 9일 러시아와 동시에 터키에서도 디스코드가 차단됐다고 한다. 터키에서는 디스코드에서 호스팅됐다고 하는 아동 학대와 음란 콘텐츠에 관한 법원 명령이 내려졌으며 디스코드 차단은 이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터키 법무장관은 엑스에서 앙카라 제1치안형사법원은 인터넷 상 출판물 규제 및 이런 출판물을 통해 이뤄지는 범죄 근절에 관한 법률 제5651호 제8조 제1항에 규정된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 및 음란 범죄가 행해졌다는 의혹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보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 모든 출판물을 콘텐츠에서 삭제하고 터키에서 지정된 URL 주소로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