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검찰, 암호화폐 시장 운영자 등 시장 조작 혐의로 기소

미국 연방 검찰은 10월 9일 암호화폐 사기와 시장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암호화폐 기업 4곳과 관계자 10명 이상을 기소했다.

미국 보스턴 연방 검찰이 10월 9일 기소한 대상은 금융 서비스 회사인 Gotbit, ZM Quant, CLS Global, MyTrade 4개사와 관계자로 피고인은 다양한 암호화폐 토큰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매각하는 가짜 거래를 하는 펌프 앤 덤프라고 불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의 최대 규모 펌프 앤 덤프에서는 Saitama Inu라는 기업 암호화폐 토큰이 일시적으로 시가총액 75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한다.

한편 Saitama Inu 최고경영자인 피고인(Manpreet Kohli)은 10월 7일 영국에서 체포됐으며 직원 다수도 기소됐고 이 중 3명은 혐의를 인정했다.

또 러시아와 포르투갈을 거점으로 했던 GotBit CEO(Alexei Andryunin)는 마켓메이킹 담당 이사(Fyodor Kedrov), 영업부장(Kavi Jalili)와 함께 전신 사기·시장 조작 공모, 자금 세탁 공모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GotBit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여러 고객을 위해 워시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시장 조작을 행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고 한다.

또 고객을 위한 시장 조작 서비스를 홍보했다는 이유로 ZM Quant, CLS Global, MyTrade 피고인도 마찬가지로 전신 사기나 시장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그 외에도 전직 Saitama Inu 직원이 설립한 VVZZN에서 일했던 피고인(Michael Thompson)이나 자신의 암호화폐 기업(Lillian Finance)을 홍보하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한 피고인(Bradley Beatty)도 마찬가지로 기소됐다.

연방 검사 대리는 워시 트레이드는 금융 시장에서 오랫동안 불법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는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라며 이번 사건은 혁신적인 기술인 암호화폐가 100년 전 수법인 펌프 앤 덤프와 만났음을 의미한다면서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한 경우 그건 사기로 간주해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형사 고발은 개인 온라인 투자자가 얼마나 경계해야 하는지 그리고 디지털 프론티어에 뛰어들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하는 게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암호화폐 업계에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은 이런 사기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프로모터라고 칭하는 자와 자칭 마켓메이커가 협력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이익을 속여 개인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에게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