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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대회, 2025년부터 기계 판정 전면 도입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영국 윔블던 선수권 대회가 2025년 대회부터 선심을 폐지하고 전면적으로 기계 판정 기술을 도입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2024년 대회에서의 시험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테니스 대회에서는 심판 라인 판정에 대해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는 챌린지에서 호크아이 기술을 사용해 즉시 CG로 검증 영상이 표시된다. 윔블던에서도 2007년에 챌린지 시스템이 채택되어 호크아이가 도입됐다.

호크아이 도입 이후에도 기본적으로는 주심과 선심이 라인 판정을 해왔지만 코로나 팬데믹 중에 개최된 2020년 여름 US 오픈에서 선심 대신 호크아이에 의한 실시간 라인 판정 서비스인 호크아이 라이브(Hawk-Eye Live)가 도입됐고 이후 US 오픈과 호주 오픈에서는 선심이 폐지됐다.

윔블던은 계속해서 선심을 유지해 왔지만 2024년 대회에서 기계 판정을 시험 도입했다.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심판 판정을 최대한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밟을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2025년 대회부터 기계 판정의 전면 도입과 선심 폐지를 결정했다.

윔블던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 앤드 크로켓 클럽 측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검토와 협의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며 윔블던에서는 전통과 혁신간 균형을 잡는 책임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선심은 수십 년 동안 윔블던 선수권 대회 심판단에 대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그들의 공헌을 인정하며 헌신과 봉사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챌린지는 공 착지 흔적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므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는 없다. 다만 호크아이 자체는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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